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가운데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을 넘어 인상을 예상하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자산관리업체 컬럼비아스레드니들 투자의 에드 알후사이니 전략가는 미 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SOFR) 관련 옵션시장에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가량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글로벌정책 및 자산 배분 부문장 벤슨 더럼은 자체 분석 결과 향후 12개월 안에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25% 정도로 봤고, PGIM은 옵션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해당 확률을 29%로 예상했다.
이는 10% 미만이었던 연초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연초까지만 해도 시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며 금리 인하 횟수에 주목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선물 시장에서도 연초에는 올해 0.25%포인트씩 6∼7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수였지만, 지금은 1∼2회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5.25∼5.50%로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14.3%로 늘어났고, 1회(35.2%)나 2회(32.9%)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과반이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데 이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강화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도 이어지고 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8일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시장을 긴장시킨 바 있다.
연준 밖에서도 금리 인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 coin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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